1. 서론: 농업도 미래 전략이 필요하다
2025년 중반을 지나며 토마토 산업은 단순한 재배를 넘어 정밀농업, 스마트 유통, 고부가가치 가공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농가 역시 기후변화, 시장 재편, 소비자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예상되는 토마토 품종 개발 흐름, 스마트팜 기술 발전, 유통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전 전략 수립에 도움을 드립니다.
2. 글로벌 품종 개발 트렌드
① 고당도 + 저장성 겸비 품종 확대
기존 고당도 품종은 저장성이 낮아 유통에 제약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브릭스 9 이상 + 14일 이상 저장 가능한 품종이 다수 개발되고 있습니다. 2026년 출시 예정 품종 다수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도록 육종 중입니다.
② 기능성 토마토 시장 성장
리코펜,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기능성 품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강 소비 트렌드에 따라 안토시아닌 자색 방울토마토, 저산도 토마토 등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③ 바이러스 저항성 강화
2024~2025년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ToBRFV(토마토갈색주름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과 일본에서 내병성 품종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민간 종자회사가 신품종 등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 스마트팜 기술 진화
① AI 기반 생육 분석 기술 상용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된 생육 영상 분석 기술은 2026년에는 AI 모델이 생육 곡선을 예측하고, 병해충 발생 가능성까지 사전 경고하는 수준으로 진화할 예정입니다.
② IoT 기반 자동 조절 시스템 고도화
기존에는 온습도 조절이 중심이었다면, 2026년에는 EC/pH 자동 보정, 광량 조절, CO₂ 공급량 제어까지 통합된 시스템이 중소형 농가에도 도입 가능한 가격대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③ 에너지 절감형 온실 설계 트렌드
에너지 가격 급등과 탄소 감축 요구에 따라 지능형 차광제어, 히트펌프, 자동 개폐 루버 등을 포함한 패시브+액티브 통합형 스마트하우스 설계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유통 구조의 변화: 디지털화 & 다채널화
① 농산물 구독 경제 확대
“브랜드 토마토”의 소비는 정기배송 기반의 구독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 중입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네이버 기반 정기배송 농산물 상위 20위 중 7종이 토마토 관련 브랜드였으며, 2026년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② 디지털마켓 중심 유통 전환
스마트스토어, 쿠팡, 마켓컬리 등 디지털 채널 중심의 유통으로 전환되며 생산자도 콘텐츠, 리뷰, 이미지 마케팅 역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③ 물류·포장 트렌드의 진화
2026년에는 소량·고빈도 배송 대응 포장 및 친환경 소재(PLA, 종이보냉팩) 사용이 브랜드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5. 기후변화와 작형 전략 변화
① 여름철 극한기후 대응 필요
2025년 여름 전국 평균기온 2.1℃ 상승으로 인해 토마토 착과 불량, 열과 현상이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고온기 단기작형 전환 또는 차광+미스트+야간환기 기반의 극한기 대응 기술이 중요해집니다.
② 겨울 재배 확대
난방비를 줄이고, 출하 단가가 높은 1~2월 시장을 겨냥한 저온기 전용 품종과 겨울 재배 시스템 도입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③ 병해충 변화
기후 이상으로 인해 총채벌레, 온실가루이, 시들음병의 발생 주기가 봄~가을 전 영역으로 확장연중 IPM 방제체계 구축이 필수가 됩니다.
6. 소비자 트렌드 변화
- ✅ 소비자 구매 기준: 당도 & 브랜드 신뢰
- ✅ 관심 키워드: 무농약, 유기재배, 저탄소 포장
- ✅ 소비 연령대 확장: 1인 가구 + 40~60대 건강 식품 수요
- ✅ 신제품 인기: 건조 토마토 스낵, 토마토 주스 프리미엄화
단순한 “맛”을 넘어, 스토리 있는 농산물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지게 됩니다.
7. 2025~2026 핵심 키워드 정리
- #초고당도 품종 상용화
- #ToBRFV 대응 내병성 품종
- #AI 기반 생육 분석
- #농산물 구독 서비스
- #극한기후 대응 스마트하우스
- #B2C 직거래 마케팅 역량 강화
8. 결론: 농업의 미래는 ‘선택’에 있다
토마토 농업은 기술과 시장, 환경 모두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5~2026년은 미래 전략의 분기점이 될 것이며, 품종 선택, 시설 투자, 유통 채널의 방향성에 따라 농가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이 결정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소규모 토마토 농장의 수익 극대화 전략: 인력·장비·시간의 최적화”를 통해 노동력이 부족한 1인/가족농에서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안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