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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서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서평 – 절망을 딛고, 억울한 사람을 위해 살아온 한 사람의 기록

by 행복한 사람101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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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 제목부터 울림이 있다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한 문장이지만, 살아온 인생 전체가 녹아 있는 느낌이었어요. 도대체 어떤 꿈이었길래, 어떤 삶이었길래 이토록 간결하고도 묵직한 말로 자신의 인생을 설명할 수 있었을까요?

이재명 자서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는 단순한 정치인의 회고록이나 자기 PR용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그가 어떻게 가난을 견뎌냈고, 왜 억울한 사람의 편에 서려고 했으며, 정치라는 거친 바다 속에서도 자신의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 애썼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 어린 시절의 절망,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던 희망

이재명의 유년기는 정말 처절할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어린 시절 팔을 다쳤을 때,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을 수 없었고, 그 후유증으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친구들과 도시락을 나누며, '함께 사는 삶'을 실천하려고 노력했죠.

"도시락을 꺼내 나누기 시작했다. 별것 없는 반찬에 딱딱한 밥.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나누는 그 시간만큼은 즐거웠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저는 한참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요즘 세상에서 ‘같이’의 가치를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이 문장 하나에서 그의 삶의 태도와 가치관이 얼마나 진심인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 약자를 위한 싸움, 그 중심에 있었던 이재명

이재명은 사법시험을 패스하고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돈 많고 힘 있는 사람의 편에 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꺼이 사회의 약자,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편에 섰습니다. 수많은 무료 변론과 약자 보호 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려갔고, 그렇게 ‘현장형 변호사’라는 별칭도 생겼습니다.

“성실하고 소박한 사람들, 가진 게 없어 서러운 사람들을 위해 살아보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쓰며…”

 

이 대목에서 느낄 수 있는 건 단순한 동정이나 이미지 만들기가 아닙니다. ‘약속’이었습니다. 누군가와 했던 약속, 그리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삶. 이재명의 일관된 삶의 철학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 정치를 택한 이유, 그리고 끝없는 탄압

책의 중후반부에서는 이재명이 정치의 길로 들어서면서 겪은 수많은 어려움이 등장합니다. 때로는 말도 안 되는 의혹에 시달리고, 검찰 소환과 압수수색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3일간의 압수수색과 조사, 감사를 받았던 이야기와 당시의 심경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내 정치적 생명은 끝장났으리라… 그 안에서 내가 살아남는 길은 오직 청렴이라는 방어막을 치는 것뿐이었다. 빈틈없이. 철저히.”

 

이 문장을 읽으면서 정말 뭉클했습니다. 권력의 중심에 서 있었지만, 동시에 수많은 적과 싸워야 했던 사람.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단 하나, ‘청렴’이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쉽게 권력을 가진 사람이 부패한다고 생각하는지 떠올려 보면, 그의 결연한 다짐은 정말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 이재명이 걸어온 길은 결국, ‘누군가를 위한 길’이었다

이재명 자서전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자랑'이 아니라, ‘자기 반성’과 ‘국민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책의 서문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힘이 아니었다면 이재명은 없었습니다. 또 국민 여러분의 뜻이 아니라면 앞으로의 이재명도 없을 것입니다.”

정치인의 자서전에서 이렇게 ‘국민’을 주어로 놓고 시작하는 글은 드뭅니다. 이재명은 끝까지 자신이 국민의 도구였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책의 마지막 장까지도 이어집니다. 이재명의 자서전은 '나는 이런 사람이다'가 아니라,
**‘나는 이런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다짐처럼 읽혔습니다.


📌 이런 분들께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를 추천합니다

  1. 정치인을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뉴스 헤드라인 너머의 사람 이재명을 보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2. 감동적인 실화와 자서전을 좋아하는 분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인생의 철학이 담긴 진정한 자서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삶이 버겁게 느껴질 때, 위로받고 싶은 분
    절망 속에서 끝까지 버틴 한 사람의 이야기가, 지금의 나에게 위로를 줄지도 모릅니다.


🔚 마무리하며 –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는 고백

이 책을 덮고 나니,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습니다.
가난에서, 상처에서, 그리고 불의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
그리고 그 살아남은 힘으로, 남을 살리려는 사람이었습니다.

정치는 늘 복잡하고 어렵지만, 이재명의 자서전은 한 줄기 진심이 느껴졌기에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그가 지켜내려 했던 것들, 그리고 앞으로 지켜가고 싶은 것들에 대해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책 정보 정리

  • 제목: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 저자: 이재명
  • 출판사: 아시아
  • 출간일: 초판 2022년 2월 18일 / 2쇄 2022년 3월 28일
  • ISBN: 979-11-5662-588-9 (03340)
  • 쪽수: 1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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